본문 바로가기
악기에 대하여

한국악기(찰현 악기)-아쟁, 해금

by 안젤라 9711 2023. 10. 26.

찰현 악기는 활을 현에 그을 때의 마찰로 현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찰현 악기는 보통 말총으로 만든 활줄을 현에 진동을 일으켜 지속적인 진동에너지를 잇달아 보급하기 때문에 음량이나 음색이 풍부하다. 국악기에는 아쟁과 해금이 있다.

1.아쟁

중국 당나라때 기원을 둔 악기이다. 유목민족이 즐겨 연주하는 쟁에 접목시켜 만들어낸 악기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점점 얼후 등 해금 계열 악기에 밀려 동북 지역을 제외 하면 거의 쓰진 않는 악기이다.

연주는 가야금과 비슷하지만 퉁기는게 아니라 활로 현을 문질러 연주한다. 자세가 가야금과는 달리 오른쪽 끝을 무릎에 직접 올리지 않고 '초상'이라고 하는 받침에 얹어 무릎에 닿지 않게 두고 연주한다. 아쟁은 정악 아쟁과 산조 아쟁으로 나눌 수 있다.

1.정악 아쟁

정악 아쟁은 전체적으로 큰트라베이스와 같이 웅장하고 큰 소리를 내는 저음 악기로 국악 관현악이나 합주에서 최저음을 담당한다. 저음부의 울림이 크고 활대로 연주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음을 낼 수 있어 합주 할 때 전체 음량의 크기를 크게 하고 웅장하게 한다. 활대는 개나리 나무를 표백하고 다듬은 나무 막대가가 전부인데 거기에 송진을 발라 쓰기 때문에 소리가 다소 거칠다. 현대음악에서는 첼로나 큰트라베이스 활을 쓰는 경우도 있다. 흔히 해금은 여성에 , 아쟁은 남성에 비유하곤 하는데,그 이유는 해금의 소리와 비료하면 아쟁의 소리가 더 굻고 웅장한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2. 산조 아쟁

아쟁을 산조용으로 개량한 것이 산조 아쟁이다. 산조 아쟁은 1940년대 연주자 박상옥이 아쟁을 민속음악 및 무용 반주용으로 개랑한 것을 시초로 보고 있다. 산조 아쟁은 정악 아쟁 크기의 2/3 의 크기 밖에 되지 않는다.현도 꾸임음 사용이 자유롭다.활은 개나리 활대를 쓰기도 하고 ,첼로에 쓰는 것과 같이 말총 활을 쓰기도 한다. 정악 아쟁과는 달리 산조 아쟁은 좀 청승맞고 슬픈 소리를 낸다.

2. 해금

해금은 호금류 악기에 속하며 순우리말로는 '깽깽이'나 '깡깡이', '앵금'이라고 한다. 생긴 형태는 중국의 얼후와 비슷하지만 조율 ,연주법,음색은 확실히 다르다.구조는 간단하다 통, 복판, 입죽(줏대, 기둥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길이 12cm, 지름 9cm정도로 원통모양의 울림통에 오동나무 복판을 붙여 한쪽 끝을 막고 ,60cm가 좀 넘늠 대나무 기둥(입죽)을 꽂아 자루로 삼는다. 현은 2줄 인데 입죽 윗부분에 있는 두개의 줄감개(주아)에 굵은현(중현)과 가는현(유현)을 감아 아래로 내려 복판 중간 즘에 작은 괘(원산)로 받치고 복판 아래쪽에 있는 감잡이에 맨다. 활은 나무로 된 활대에 말총을 이어 만든다. 말총은 두 현의 사이에 끼여 있어 따로 떨어지지 않는다. 현은 명주실을 쓴다. 쇠줄이나 염소힘줄 등을 사용하는 다른 나라의 현악기와는 다른 특이한 점이다. 현은 중현과 유현이 완전 5도 차이가 난다. 해금은 아쟁과 같이 줄이 있고, 활로 연주하기 때문에 '현악기'로 인식되지만 정악에서는 음을 지속한다는 이유로 '관악기'에 분류 되기도 한다. 해금이 등장하는 정악곡은 아악곡인 '문묘제례악'과 행악에 해당하는 '대취타'를 제외 하면 대부분의 관현악곡과 관악합주곡 , 무용반주곡에 사용한다.

해금은 조성이동과 선율 표현이 자유롭기 때문에 모든 곡에서 주선율을 다 연주할 수가 있다. 이는 가야금 ,거문고 와 같이 안족을 옮겨 새롭게 조율하는 번거움이 있거나 음역대의 한계가 있는 관악기와는 다른 해금의 장점이기도 하다.

 

댓글